한겨레고 학생들, 수해주민 위해 김장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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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고 학생들, 수해주민 위해 김장 나눔 행사
  • 김영두 기자
  • 승인 2020.09.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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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구 당 15kg 총 10가구 김장김치 전달해”
2020 한겨레고등학교 지역사회 김장나눔
 한겨레고등학교 지역사회 김장나눔

[경기시사투데이] 안성 한겨레고등학교(교장 정숙경)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고무장갑을 끼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수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죽산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해서다.

한겨레 고등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학생생활인권부장(유다은)과 협의를 거쳐 '학생 주·도·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나눔을 실천하기로 결정했다. '학생 주·도·성 프로그램'은 학교 안팎의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목적지향적 활동으로, 스스로 주제, 문제, 쟁점 등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을 거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뜻한다.

머리를 맞댄 학생자치회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기획했고 죽산면 사무소 복지과에 연락해 김장김치를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및 독거가구 선정을 의뢰했다. 이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10가구가 복지과를 통해 선정되었고 학생들은 한 가구 당 약 15kg의 김치를 전달하여 올해 김장 걱정을 덜어드리기로 결정했다.

작업에 참여한 교직원과 학생들은 일심합력하여 절임배추를 씻고, 물기를 제거하고, 양념 속을 버무리는 등 김장을 진행했고 구수한 수육 향기와 함께 작업은 늦은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마무리됐다.

다음날 김장 김치를 전달받은 김순례씨는 “손목이 불편하여 김장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고맙다”며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또한 김성수씨는 정숙경 교장의 손을 꼭 잡으며“학생들이 담근 김치라서 더 맛있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홍은향 학생은 "수해 복구 현장에서 떠내려간 장독대를 아쉬워하시던 한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며, "조금이라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가 보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지우 학생은 "북한에서는 매년 300포기 이상 김장을 했다"며, "다음에도 지역사회에 보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기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고등학교 정숙경 교장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지역나눔 봉사를 기획하고 지역사회에 보은을 실천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지역사회를 넘어 사회와 국가에 감사생활을 실천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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