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K-POP 홀로그램 공연장 열어

 

에버랜드는 20일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상시 운영되는 홀로그램 공연장을 일반에 공개하고 중화권 등 한류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공연장은 그 동안 한시적으로만 운영했던 다른 홀로그램 공연장과는 달리 상설 운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K-Pop Hologram : YG at Everland」(K팝 홀로그램 : 에버랜드에 온 YG)으로 명명된 이번 공연장은 에버랜드와 YG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제작한 것으로 YG는 싸이, 2NE1 등 소속 가수들의 홀로그램 영상 제작을 담당했으며 에버랜드는 인프라 및 디자인, 영상·음향 장비 등 공연장 시설 구축을 맡았다.

 

홀로그램 공연장은 실제보다 더 생생한 영상과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벽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해 영상 구현) 기법이 결합돼 출연 가수가 눈 앞에서 공연하듯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출연가수 싸이 특유의 역동적인 리듬감과 풍부한 사운드에 흠뻑 빠져 들 수 있도록 선진 음향시설도 갖췄다.

특히 관람前 관객들이 촬영한 자신의 얼굴 사진이 공연 화면에 등장하는 등 인터랙티브 요소를 가미한 점이 더욱 흥미롭다.

공개한 첫 주말동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천 명 이상이 관람해 인기를 끌었는데, 첨단 기술로 실감나게 재현되는 홀로그램 주인공 싸이의 모습에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총 383.47㎡(약 116坪)의 홀로그램 공연장은 에버랜드 글로벌페어에 위치하고 있으며 1회 수용인원은 100명, 관람 시간은 회당 30분이다. (1일 16회 운영)

에버랜드는 20일 선보인 홀로그램 공연에 대해 완성도를 높여 하반기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에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관람권은 인근에 위치한 '뽀로로3D' 극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발급받으면 된다.

첫 공연에는 가수 싸이의 '젠틀맨', '강남 스타일' 등의 인기곡이 상영되며, 향후에는 빅뱅, 2NE1 등도 등장할 예정이다.

 

홀로그램 공연장과 관련한 다양한 한류상품도 공연장 출구에 위치한 상품숍에서 선보인다.

싸이 등 YG 소속 가수의 캐릭터로 만든 의류, 악세서리, 문구류, 폰케이스 등 에버랜드 독자 개발상품을 포함하여 총 180종을 선보이며 스낵 및 음료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홀로그램 공연장을 준비한 에버랜드 관계자는 "최근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홀로그램 콘서트가 전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에버랜드를 찾는 연간 75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컨텐츠를 알리는 홍보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박칼린 감독이 진행하고 남경주, 최정원, 최재림 등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출연하는 스페셜 이벤트 '주크박스 콘서트(Jukebox Concert)'가 펼쳐진다.

저녁 9시부터 포시즌스 가든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이번 콘서트는 유명 뮤지컬의 대표곡들을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라이브밴드 연주에 맞춰 열창해 한여름 밤 품격있는 야외공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새롭게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썸머 나이트 주크박스'가 콘서트 후반에 이어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크박스 콘서트'는 28일 당일 에버랜드를 찾은 손님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기시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