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되는 성경-

†최 명  수†

바울은 3,500년 전 모세 때의 사건(역사)을 믿는 신앙인들에게 거울이 되고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 하였다고 하셨다(고전10:11).

모세 때 사건을 말하자면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말씀을(창15:12-21) 모세를 통해 성취하신 사건이다. 아브라함에게 장래 일을 말씀하시고 이후 이삭과 야곱을 통해 전해진 약속의 말씀을 요셉이 이방(애굽)땅으로 팔려감으로 성취되어 400년이 지나 모세를 택하시고 그들을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내용이다. 그러하나 오랜 기간 동안 사로 잡혀 있던 하나님 백성들은 아브라함과의 약속은 믿지 않고 도리어 애굽인들의 종으로서 생각과 마음이 굳어져 있었다.

모세를 통해 출애굽 하는 과정 중에 홍해를 앞에 두고 모세를 원망 할 때의 말을 들어 보면, 그들은 애굽 땅이 좋았던 것 같다. 왜 우리를 이끌어 내어 죽게 하냐며 원망하고 우리를 애굽 땅에 버려두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도리어 화를 내는 모습이 있다(출14:10-12). 마치 초림 때 예수님이 오셨으나 서기관 바리새인들에게 사로 잡혀 있는 유대인들이 선지자들에게 약속한 예언의 말씀을 믿지 않고, 도리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사람의 계명(마15:1-14)에 종이 되어 예수님께 나오지 않는 것과 영적으로 같다 하겠다.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땅까지 가는 길에 하나님과 언약을 하게 된다(출19:5-6).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의 소유와 나라와 제사장이 된다는 말씀 이었다. 그러나 늘 원망과 불평으로 하나님의 뜻을 불순종한다(출16:1-3,민14:1-3, 26-38). 이러한 가운데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광야 40년간 심판 받아 죽게 하시고 2세대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어떠한 거울의 역할을 할 것인가?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을 보여 주는 것이다. 모세의 사건을 깨닫고 보면 히3:5절의 말씀처럼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 하였다고 한다. 그럼 모세를 통해 오늘날을 깨달아 보자. 애굽에서 어린양의 살과 피와 살을 먹고 나온 것은 마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세상에서 나와 신앙을 하는 신앙인의 모습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출애굽 하여 나왔다 해서 가나안 땅에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오늘날 교회를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 다 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새 언약을 주셨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뜻대로 하는 자가 천국에 간다고 하셨다(눅22:20, 마7:21).

오늘날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를 부르시고 빼내실 것을 약속 하셨다(계17:14). 또한 들어가야 할 영적 가나안 천국이 있음도 약속 하셨다. 오늘날 먹어야 할 예수님의 살과 피와 같은 말씀을 주실 것도 말씀 하셨다. 그러함으로 모세 때의 사건이 우리에게 거울이 된다.

거울이 깨끗하면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인다. 그러나 거울이 흐리하면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경을 상고하며 신앙하는 신앙인들은 영적 거울인 성경을 온전히 깨달아 자신의 신앙의 모습을 날마다 비추어 고쳐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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