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속에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명절 고향방문도 뒤로 미룬 채 최일선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전국 모든 소방관의 노고에 나 또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고 또한 여러분들이 있어서 항상 힘이 된다는 마음속 메세지를 전한다.

대한민국의 소방관 순직율은 이웃나라 일본의 2.6배나 높다. 매년 소방인력이 증원되고 소방장비가 보강되고 있으나 여전히 각종 재난현장에서 순직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소방조직의 현주소이다.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아래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각 센터에 소방경급 현장안전관을 배치하고 각종 재난사고 지휘관을 일선소방서 과장급(소방령)이상으로 편성하여 최초 상황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소방전술표준기법에 따라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중요시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2013년 계사년 뱀띠 해를 맞이하여 침착한 현장대응과 체계적인 교육훈련, 표준화된 화재대응매뉴얼 숙지 등으로 1건의 순직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경기도 소방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화재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구조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고, 구급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돌보다가 우리 곁을 떠난 직원에게 그리움을 전하고자 대전국립현충원에서는 2012년 6월 “하늘나라 우체통”을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다.

‘하늘나라 우체통’은 먼저 세상을 떠난 순직자들에게 유족이 하늘로 보내는 안부의 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편지를 붙이기 위해 만들어 진 우체통이다.

나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동료 소방관들을 생각하며 올해에도 수원역 등 버스터미널 및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에서 하늘나라 우체통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직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기시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