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다 사회적협동조합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및 심리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 추진
아.루다 사회적협동조합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및 심리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 추진

 

[경기시사투데이] 아.루다 사회적협동조합(김미선 이사장)은 2023년 경기도 주민제안사업으로 경기도 평생교육과에서 지원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시범사업 ’Talk닥 Talk닥‘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 및 심리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2023년 12월 20일(수요일)에 일산동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진행했다.

’Talk닥 Talk닥‘은 경계선 지능인 대상자 발굴과 사회성 향상 및 자조적 모임 확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학교, 종합사회복지관등과 협력하여 34명의 청소년 및 청년 대상자를 발굴하고, 맞춤식 심리검사, 집단예술심리상담, 자조모임, 동아리 활동을 성공리에 진행했다. 지원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경계선 지능인 가족들의 자조 모임과 사회성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IQ 70~85 사이의 경계성 지능을 가진 자를 뜻한다. 국내 경계선 지능인이 약 700만에 이르는 것(고양시의 경우 10~14만명 추정)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공개된 국회입법조사처의 ‘경계선 지능인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IQ 정규분포도 상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인구 비율은 13.6%였다. 인구수로 환산하면 약 699만명 이다. 경계선 지능은 지적장애에 해당하진 않지만, 평균 지능에 미치지 못하는 인지능력으로 인지·정서·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의 경우 현재 맞춤식 사회성 프로그램이 없고,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인식이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의 경계선 지능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현황에 대한 발표하며,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이해와 대상자 조기 발굴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이어서 내비두 자립지원센터의 모세종 운영위원은 경계선 청년학교 설립의 중요성과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형식적이고 일반적인 교육보다는 자립을 위한 실제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 정현석 대표는 경계선 지능 청년과 함께 했던 사례를 공유하며, 그들을 위한 지원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하였고, 아.루다 경계선 지능인 사업에 참여한 부모님들은 실제 지원을 받는 입장에서 연속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그 외에도 주엽2동 주민자치회와 정발산동 주민자치회에서도 경계선 청년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면 이를 위한 마을 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하였다.

이에 김미선 이사장은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 및 심리지원 방안 모색과 함께 청년학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간담회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지만, 경기도에서는 평생교육 사업 이후 지원에 대한 지속성이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지속적 지원과 전담기관 지정 등 고양시 평생교육의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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