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인한 사회적인 2차에 피해에 노출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관계자 "생활도박 역시 경계해야 할 필요성" 강조

 
청소년부터 사회지도층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도박’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수원에서는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 드나들며 8천만원의 빚을 지고 어머니와 형을 살해하고 아내마저 자살하게 된 모자살인사건과 경륜에 빠져 2천만원의 빚을 지고 귀가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도박과 관련된 크고 작은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지만 도박을 놀이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선량한 시민들까지 중독 등 도박으로 인한 2차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또 주거생활지역 곳곳에서 성업중인 성인PC(고스톱,포카,바둑이)게임장이 PC방으로 등록한 뒤 정부에서 승인받은 게임만 제공한다면 어떤 게임을 제공해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성인도박물이라도 상관없다. 이같은 법의 맹점을 노린 사행성 PC방이 주택지역에서 활개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있는 현실이다.

이 말은 전국 5천여개에 달하는 성인PC게임장이 주거생활지역 곳곳에 남무해 정상적인 게임장을 명분으로 서민들의 주머니를 강탈하고 있는 것이다.

성인PC게임장을 이용하며 피해를 본 송모(45.男)씨는 “호기심에 지인을 따라 성인pc게임장에서 고스톱(바둑이,포카)을 치며 쉽게 이득을 챙기고 재미를 느낀 것이 화근”이라며 “게임장에서 직접 환전해 주는 방식이 저뿐만이 아니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재미를 맛보고 가정이 파탄 나거나 금전적인 피해를 당한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6일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는 대검찰청,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특별 대책회의를 열고 상시 감시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밝히고 있으나 현실적인 서민들의 피해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도박중독자의 경우 처음에는 단순한 흥미나 재미로 도박성 오락을 시작했다가 이겼을 때의 짜릿함을 잊지 못해 중독 수준에까지 이르게 된다”며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과 금전의 한계를 넘어서 도박을 이어가는 것은 ‘도박중독’에 해당하니 단순 ‘생활 도박’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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