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외식' 선물해요”-

 

용인시 처인구 태성고등학교 맞은 편에 위치한 전국5대봉산짬봉(최고야) 김남두 대표는 어려서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큰아버지댁에서 지내야만 했다. 친척들의 도움과 눈치 보는게 싫어서 큰댁을 나와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여 어린 나이에 구두닦이, 중국집 배달등 험한 역경을 이겨 낸 끝에 자신의 가게를 가지게 되었고, 돈을 벌면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며 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동백사랑 한끼나눔봉사’를 알게되었고 선뜻 무료 외식 봉사를 자청해 지난 2년여 동안 처인구장애인복지관 장애우들, 독거 어르신들, 동백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한달에 한, 두번씩 외식 봉사를 하고 있다.

무료외식 봉사를 꾸준하게 지속 하는게 쉽지 만은 않다.
영업이 잘되는 시간을 피해 오후 5시경 손님이 덜 붐비는 시간에 외식 봉사를 하다 보니 쉬는 시간에 일을 해야 하는 직원들이 불만도 생기고, 봉사 기간이 오래 되다 보니 금전 적인 지출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

▲ (좌측)박우열회장,(중간)김남두대표,(우축)홍애심센터장
그러나 어려서 부터 생각 했던 봉사의 길이었기에 직원들을 설득했고, 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마음 만은 항상 부자라는 생각에 봉사의 손길은 놓고 싶지 않다고 한다.

뒤늦게 결혼을 해서 현재 늦등이 까지 출생해서 1남1여의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생활비를 생각하면 외식 봉사를 계속 하는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텐데 김남두대표는 전혀 내색 하지 않고 오히려 맛있는 요리를 한 가지라도 더 해 주려고 애를 쓴다.

외식 봉사에 참여했던 어르신들과 장애우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한결 같이 봉산짬봉의 음식 맛이 뛰어나다고 칭찬한다.

식당 주인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음식에 배어 나오는 것일까?

점점 험악해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소외 받는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펼치는 이들이 늘어 나기를 기대해 본다.

1월 9일(화) 55번째 동백사랑 한끼나눔봉사로 동백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봉사자들 20여명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한 김남두 대표는 " 작지만 도움을 드리게 되어 오히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일 봉사에 참여한 동백지역아동센터 홍애심 센터장은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해 주시며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격려하시고, 우리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만찬을 제공해 주시는 김남두 대표와 동백사랑의 자원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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