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의 새싹‘청소년’전통민속경진 실력 겨뤄

 

용인시(시장 김학규)는 15일 농업기술센터와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청소년, 영농회원 1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렁찬 4-H서약과 함께 ‘제58회 용인시 4-H 경진대회’를 열었다.

용인시에서는 1956년부터 4-H 경진대회가 시작되어 퇴비만들기 경진, 벼 베기 경진 등 배고픈 시절을 극복하기 위한 행사로 시작해 현재는 청소년들에게 농업·농촌을 알리는 4-H 백일장, 도전 4-H 골든벨 등 농업지식과 사물놀이, 전통무용 등 농촌전통문화 계승 실력을 겨루는 경진대회로 변화, 여전히 4-H인들에게는 주요한 3대 행사 중 하나로 매년 이맘때 열리는 가을대잔치다.

개회식에는 젊은 시절 열정적으로 4-H활동을 했던 용인시4-H연맹 허만극 회장, 농촌지도자용인시연합회 권병인 수석부회장, 농업경영인용인시연합회 김명일 회장 등 선배 농업인단체 회장들이 참석해 대회를 격려했으며 경기도4-H연합회 임원단, 용인시4-H 지도교사협의회 이근수 회장님을 비롯한 지도교사 10여분이 회원들과 함께 했다.

올해 처음 4-H활동을 시작한 수지구 죽전동 신촌중학교 박인범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4-H활동을 하면서부터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지역을 방문하고 화훼농장에서 체험프로그램도 하고 이렇게 4-H경진대회라는 새로운 행사도 경험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많이 밝아지고 너무 재미있어 하는 반응을 보고 농업기술센터라는 기관을 알게 된 게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통민속 경진대회에는 총 7개교가 출전해 1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20명의 국악관현악단을 출전시킨 포곡중학교로 영예의 대상이 돌아갔다. 최우수상에는 보라중학교와 포곡고등학교가 선정되었다.

심사를 맡은 임영숙 심사위원은 “포곡중학교 국악관현악단에게 4-H활동을 통해서 방과후에 시간을 쪼개서 훈련한 결과로는 매우 놀라운 연주였다”고 평가하며 “일부분만 개선하면 훌륭한 관현악단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칭찬했다.

이밖에 도전4-H골든벨 최우수상에는 용인중학교 곽상희 회원, 단체 줄넘기 경진에는 보라중학교, 투호던지기 경진에는 신촌중학교에게 돌아갔으며 그밖에 4-H백일장, 창의력 경진 등 다채로운 경진이 펼져졌다.

저작권자 © 경기시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