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공용버스터미널이전 추진위원회" 단체사진

[경기시사투데이] 용인시는 지난 17일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6만2443㎡)에 경안천 녹지축을 아우르는 힐링 랜드마크 ‘용인 센트럴파크(가칭)’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23일 오후 2시부터 용인 중앙시장 상가번영회 5층 사무실에서 3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용인 공용버스터미널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봉희)”발대식을 갖고 17일 용인시의 발표는 시민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즉흥적이고 급조된 정책이라는 비난이 강하게 제기되고 “터미널이전추진위원회” 발대식을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부랴부랴 마련된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조봉희 위원장은 처인구민 10명중 8명이 찬성하는, 터미널 이전을 원하는 처인구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이며 용인시가 17일 밝힌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센트럴파크 추진 TF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자심사 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등을 비롯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는 계획에 조봉희 위원장은 현재 체육시설로 돼 있는 종합운동장을 공원으로 조성하려면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도시계획시설 변경,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투융자심사, 시의회 승인을 받아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러한 절차를 거치려면 최소 2~3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2022년까지 긴급하게 조성하겠다는 것은 전혀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용인시가 발표한 용인 센트럴파크(가칭) 조감도
지난 17일 용인시가 발표한 용인 센트럴파크(가칭) 조감도

특히 조봉희 위원장은 용인시는 인구 30만 명에 육박하는 처인구에 공용터미널을 종합운동장으로 옮길 경우 673억 원이 소요된다며 백지화했으며. 반면 인구 4만여 명인 기흥구 흥덕역사 건설에는 무려 1,60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처인구민들은 인구 30만 명이 주로 사용할 터미널 조성비 673억 원은 아깝고, 4만여 명이 사용하는 흥덕역은 괜찮은 것이냐며 처인구민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조봉희 위원장은 처인구는 전체 면적의 80%가 녹지이며 특히 종합운동장 인근 지역에는 운학동 주변 8만5천여 평의 생태공원을 비롯해 2만3천여평 규모의 경안천 수변 녹지 도시 숲 조성, 모현지역에 3만여 평 규모 생태공원 등 세 군데에서 대형공원이 조성 중이고, 1km 거리에는 중앙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인구민들이 지금 원하는 것은 도시확장에 따른 도로, 지하철, 상하수도 등 SOC건설을 더욱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평당 1천만 원에 달할 만큼 금싸라기 땅인 종합운동장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은 처인구의 장기적인 미래발전을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고 터미널 이전에 처인구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하고 있으며 처인구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구민들은 이곳을 지역의 랜드마크 경제중심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요구하며 처인구민들은 현재 공용버스터미널을 기존 부지에 재건축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데도 이러한 주민여론에도 불구하고 용인시가 종합운동장에 공원 조성을 강행한다면 주민반발과 시민 저항운동에 부닥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래서 조봉희 위원장은 용인시가 발표한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공원 조성 방안에 대해 시민 여론조사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하며 이번에 발표한 방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용인시민들과 처인구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여론에 귀 기울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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