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태 결승골' 서울, 5연패 탈출…7연패 인천, 감독 사의표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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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태 결승골' 서울, 5연패 탈출…7연패 인천, 감독 사의표명 (종합)
  • 경기시사투데이
  • 승인 2020.06.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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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FC서울 윤주태가 후반 선취골을 넣은 후 박주영(왼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6.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FC서울이 최하위(12위) 인천유나이티드를 7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으며 자신들은 5연패에서 탈출했다. 역시 4연패로 부진하던 성남은 2명이나 퇴장을 당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과 1-1로 비겼다.

FC서울이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5월17일과 22일 광주와 포항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후 계속 패하기만 했던 서울은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인천은 7연패 깊은 터널에 갇히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서울이 공을 오래 소유하고 있었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좀처럼 높은 위치까지 올라오지 않는 인천의 밀집수비를 뚫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40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에 들어온 공을 처리하려던 윤영선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현대에서 임대영입한 선수가 첫 경기에서 실수한 것이라 서울 입장에서도 윤영선 입장에서도 최악에 가까웠다.

만약 인천이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질 공산이 컸다. 인천의 수비가 꽤나 단단했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서울에게 더 답답했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인천 이후혁이 실축하는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이제 심리적 괴로움은 인천으로 넘어갔다.

가뜩이나 분위기가 가라앉은 인천인데 후반 초반 악재가 겹쳤다. 후반 5분 이호석이, 후반 6분에는 지언학까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의도치 않게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사용해야했던 임완섭 감독이다.

조금씩 서울 쪽에 운이 따르는 분위기였으나 여전히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한승규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다 상대 파울을 유도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박주영의 킥을 정산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서울도 천금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만약 시간이 조금 더 흘렀다면 서울도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으나 이때 윤주태가 번쩍였다. 후반 17분 마하지의 발을 맞고 공이 인천 박스 안으로 들어가자 윤주태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발끝으로 슈팅, 기어이 골문을 열었다. 윤주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노를 대신해 투입된 선수였다.

실점을 허용한 인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반격이 필요했으나 쉽지 않았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수비하느라 많이 뛰었던 인천 선수들의 발은 많이 무거워져 있었다. 결국 서울이 추가시간 5분이 다 흐를 때까지 리드를 유지하면서 1-0으로 경기를 마무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7연패인데, 이는 구단 최다연패 불명예다. 인천의 임완섭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팬들과 구단에 죄송할 따름이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빨리 구단과 합의를 해야할 것 같다"며 사임의 뜻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임완섭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0.6.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또 다른 연패의 팀 성남FC도 4연패를 어렵사리 끊어냈다. 성남은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무려 2명이나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딛고 거둔 귀한 승점 1점이었다.

초반부터 강한 의지로 나섰던 성남은 전반 8분 행운의 선제골을 손에 넣었다. 전반 8분 이스칸데로프가 드리블하며 박스 안으로 쇄도할 때 이를 막으려던 부산 박준강의 뒷발에 공이 걸려 자책골이 만들어졌다.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성남이었는데 전반 추가시간부터 꼬였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성남 수비수 최지묵이 상대 역습을 끊어내려던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후반 시작부터 10명이 싸워야하는 성남은 불가피하게 수비에 집중했다. 그 단단한 벽을 부산이 좀처럼 뚫지 못했는데, 에이스 호물로가 사이다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페널티에어리어 외곽 먼 거리에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고 절묘한 궤적을 그린 공은 몸을 던진 김영광 골키퍼를 피해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그냥 버티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는 성남은 후반 32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나상호를 조커로 투입하면서 역습 한방을 도모했다. 그런데 후반 37분 수비수 이창용이 이정협을 막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2명이나 빠지면서 자칫 역전패까지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최악은 피했다. 성남의 9명은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부산의 파상공세를 막았고 끝내 1-1 스코어를 지켜내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7일 오후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 후반전 대구FC 세징야가 페널티 킥(PK) 찬스에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0.6.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는 대구의 2-1 승리로 끝났다. 대구가 믿고 맡기는 외국인 듀오 에드가와 세징야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전반전 종료까진 0-0으로 팽팽했으나 후반 들어 대구 쪽으로 기울어졌다. 후반 7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츠바사가 머리로 징검돌을 만든 뒤 뒤에 있던 에드가가 다시 머리로 마무리, 대구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후반 22분 정태욱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이를 세징야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벌렸다. 갈 길 바쁜 강원은 후반 28분 세징야를 막으려던 조지훈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와 함께 더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10명이 싸우면서도 선전했던 대구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 찬스를 고무열이 득점으로 연결해 작은 불씨를 살렸으나 더 이상은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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