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투자해 23만㎡ 규모 ‘선진국형 축산식품클러스터’ 건립
지역 축산농가 혜택, 지역주민 고용 등 지역경제 살리는 씨앗 만든다

축산식품클러스터 조감도
축산식품클러스터 조감도

[경기시사투데이] 스마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경기도 안성시에 축산식품클러스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은 안성시 양성면에 축구장 31개 크기의 국내 최대규모인 선진국형 축산식품클러스터 건립을 통해 안성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씨앗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안성시는 인근 평택시가 삼성전자, LG전자와 만도, 쌍용자동차 등 대규모 고용 창출이 가능한 대기업을 대거 유치한 것과는 달리 KCC 이외에 대기업 유치에서 이렇다 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는 안성시와 평택시 간 사업체 수의 격차를 볼 때 더욱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2018년 기준 현재 안성시에 입주한 사업체는 약 1만5천개 인데 반해 평택시는 현재 조성중인 고덕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비롯해 총 3만6천여개의 사업체가 상주해 있다.

평택 안성 사업체 비교
평택 안성 사업체 비교

안성시는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체 유치로 인한 고용창출의 둔화로 수년째 인구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가파른 인구 유입세를 보인 평택은 2010년 41만명에서 2020년 현재 52만명으로 27%가 늘었지만, 안성은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870여 명이 줄어든 18만 4천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평택은 지난 2015년 착공돼 2021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 120만 평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통해 3만개의 일자리와 15만명 이상의 추가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공장이 위치한 고덕면에는 2019년 입주가 시작된 고덕국제신도시로 약 14만 명의 추가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안성시와의 인구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 선진에서 직접 투자해 진행중인 축산식품클러스터는 안성시의 고용창출을 통해 인근지역과의 인구격차 해소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산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1,000여 개로 지역주민을 우선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식품산업의 특성상 사람의 세밀한 수(手)작업이 필요한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많은 고용인원은 필수적이다. 대규모의 직접 고용 이외에도 간접 고용을 포함하면 총 1,600명의 고용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선진이 조성중인 축산식품클러스터는 육류가공부터 유통까지 이뤄지고, 일반 소비자를 위한 체험공간까지 조성된 현대식 식품복합단지이다. 축산식품클러스터가 가동되면 연간 1조 5천억 원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 일자리 외에도 안성의 세수확보 기여 등 기업 시민으로 역할을 다하는 한편, 근로인력을 포함한 유동인구의 소비 예상액이 연간 1,500억원에 이르고 지역 상권의 수혜도 연 300억원 이상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택 안성 인구 비교
평택 안성 인구 비교

한편, 가축의 운송 시 이동거리 증가는 체중 감량 및 스트레스 증가 등 고기의 품질에 영향을 미쳐 가격을 떨어뜨리는 등 축산농가의 출하 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경우가 많다. 안성 지역의 축산식품클러스터 입지로 축산업 비율이 높은 안성 축산농가들의 출하수익 증가는 물론, 기업의 농가 선택권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축산식품클러스터 내부에 생산공장 외에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견학 및 체험프로그램을운영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 농축산물을 팔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계획하고 있어 안성이 경기도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선진 이범권 총괄사장은 “생산∙물류 차원에서 입지가 좋은 도농복합도시 안성시에 최고 수준의 축산식품클러스터를 건립해 새로운 판로의 제공과 함께 국내 축산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안성 지역주민이 누릴 수 있는 일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효과와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한 농가 이익 증대는 물론,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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