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 속 지역 제조업 일자리 창출하는 지자체∙기업 주목
1천 명 직원 생산할 제품가치 1조5천억원, 지역상권 연 300억 이상 경제효과 예상

선진 축산식품복합단지
선진 축산식품복합단지

[경기시사투데이] 최근 사회∙경제적 위기 여파로 인해 3월 취업자 감소율이 -7.6%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았던 1997년과 1998년(-7.0%)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2019년 10월 통계청에 따르면, 신규 취업자가 반짝 늘기도 했지만,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과 사회서비스에 국한된다.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와 30~40대 취업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55만 명 감소와 휴직자 100만 명 넘게 증가한 상황 등 4월 고용지표를 크게 우려한 바 있다.

최근 ‘고용한파’ 속 서울이 아닌 지역의 제조업 일자리를 꾸준히 창출하려는 지자체와 기업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일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고,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선정 공모에서 인천광역시와 광주광역시가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역 내 중소기업이 모이는 산단을 개조해 7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광주시는 지역 산단을 연계해 청년층 고용 비중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진은 경기도 안성에 축산식품복합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선진 서울사무소
선진 서울사무소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도농복합도시 안성시에도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축산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축산식품복합단지를 건립해 1천 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축산식품복합단지는 안성시 양성면 일대에 약 229,156m²(약 69,320평) 규모다. 공장 가동은 오는 2023년 1월로 계획하고 있다. 선진은 안성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식품복합단지는 육류가공부터 유통까지 책임지며 체험공간이 합쳐진 현대식 식품복합단지이다. 축산식품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스마트 LPC는 돈육 및 우육 제조시설 및 체험장과 물류시설이 구축된다. 별도의 건물로 냉장 및 냉동 2차 육가공품(햄, 소시지, 패티 등)을 생산하는 식품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전체 고용 규모는 1천 명이다. 이 중 스마트 LPC 내 1차 육가공 시설에 520여 명, 체험장과 지원시설에 16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또한 2차 육가공 공장에 130 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밖에 물류창고 및 냉동창고에도 필요한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단지 내 남는 부지에 추가로 지어질 식품공장까지 포함하면, 고용 규모가 1천 명에 달한다.

선진은 이들이 연간 생산하는 제품가치가 1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근로인력을 포함한 유동인구의 소비가 연 1,5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산식품복합단지가 들어설 지역 상권도 연 3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고용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진은 매년 신입 및 경력사원을 꾸준히 모집하며, 얼어붙은 채용시장과 관계없이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상황에도 상반기 수시채용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선진 이범권 총괄사장은 “경기도 안성은 손꼽히는 도농복합도시로 생산∙물류 차원에서 강점이 많은 지역”이라며 “안성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안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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