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사투데이] 개산초등학교(교장 유영열) 교직원들은 개학 연기로 인한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의 온라인 학습 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전화 상담 및 독려, 학급별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 디지털 교과서 활용 방법 안내 등 다양한 안내와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디지털 교과서는 인터넷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가정에서의 활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접근성도 낮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가정 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교과서와 학습 자료를 가정으로 배부할 필요가 있다는 합의에 이르렀다.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교과서와 학습자료 배부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① 한 번에 많은 학부모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년별 시간을 달리하여 학교 방문 후 직접 수령, ② 택배를 통해 수령, ③ 개학 후 수령, ④“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 등이 제시되었으며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에 어긋난다는 의견과 학교 방문과 택배 수령 모두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는 부모님들도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며,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한 해 “드라이브 스루”방식을 허용한다 결정하였다.

대부분의 학부모의 경우 택배와 학교 방문을 선택하였으며, 소수의 경우직장으로 배부를 희망하였다. 학교 방문 시에는 1층 현관 출입 전 발열 체크, 손소독 및 인적 사항 기록 등을 철저히 실시하였고, 학부모 직장으로 직접 배부의 경우는 직장 외부에서 만나 대면 접촉 시간을 최소화하였다.

개산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초·중·고 선생님들이 학부모와 아이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다독이고 가정에서의 학습이 보다 잘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의 적극적인 실천과 학교에 대한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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