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합창단& 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쿰합창단& 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1주년을 맞이한 쿰합창단(지휘 박 율)과 쿰오케스트라(지휘 김상호)가 지난17일(일) 17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비오는 날인데도 많은 관객이 함께하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첫 순서에는 쿰합창단의 합창공연과 이은별(솔로), 이근범(피아노) 두 장애 학생의 듀엣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고, 이후 쿰오케스트라와 브릿지앙상블과의 협연무대가 진행됐다.

​쿰합창단& 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쿰합창단& 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황석환(지도 황이레) 군이 비올라 솔로 연주로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 중 2악장을 연주했으며, 오세정, 허준원(지도 이새힘) 군이 악보 없이 비발디의 〈두 첼로를 위한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해 관객들의 놀라움과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다양한 직업을 가지면서 봉사연주를 하는 순수 아마추어 동호회 브릿지앙상블의 연주 및 마지막 순서에는 쿰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는데, 쿰오케스트라의 어린 단원들의 공연은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쿰합창단& 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쿰합창단& 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비록 음악적으로 부족해도 그들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 단원들만으로 연주했다고 한다.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의 연주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화음을 들려주어 관객들을 흥분시켰으며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앙코르 곡 ‘홀로아리랑’의 연주에는 쿰합창단과 쿰오케스트라, 브릿지앙상블 전원이 출연하여 연주하는 대장관이 펼쳐져, 비오는 초겨울 날, 클래식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해주었다.

​쿰합창단& 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쿰합창단& 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이날 쿰 단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활하게 연주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포은아트홀 스텝 분들과 희망나눔봉사대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내년은 더 진정성 있는 무대 만들겠다는 인사말로 올해 공연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경기시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