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관협치위원회 발족 후 첫 공론장에 개발정책 반대시위로 행사장 아수라장 되어

 

피켓 항의시위
피켓 항의

24일, (옛)경찰대부지 뉴스테이 개발사업 촉진을 위한 ‘우리마을 주민들의 소리와 생각’을 이끌어 내고자 준비한 ‘시민 100인 공론장’에 오케스트라 오프닝 행사 개회로 시작하자마자 반대하는 주민들의 격렬한 집단행동으로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파행장으로 끝났다.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청덕동 일대에 조성되는 뉴스테이 개발사업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이 시행자측(NH)과 용인시,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 충돌로 4년동안 지체되어 온 개발사업에 용인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에 용인시민관협치위원회가 구성되어 8월과 9월에 구성동, 동백동, 마북동, 동백시민단체의 주민들과 간담회에 이어 금번 지역별, 성별, 연령별을 고려하여 초청된 ‘시민 100인 공론장’을 통해 해법을 찾기위해 모인 자리다.

학성기 항의
학성기 항의

오후 7시부터 시작한 ‘시민 100인 공론장’은 원탁테이블에 조별 퍼실리데이터를 포함한 10명씩 자리를 한 가운데, 경과보고 후 약50분간의 주민들의 생각을 토론하여 제출하면 패널(전문가)이 이에 대한 의견과 집단토론을 할 예정이었으나 용인시민간협치위원회(백군기 시장, 박영숙 공동 위원장)의 박영숙 위원장이 경과를 설명하자 토론에 참석한 시민과 관람석에 있던 시민들이 확성기와 고성과 함께 피켓시위와 몸싸움으로 행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여졌다.

입장문발표
입장문발표

구성지구 물푸레마을발전협의회의 한 주민은 ‘현재 교통문제로 심각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6000여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은 거주자들에게는 교통 생지옥이나 다를 바 없는데 무슨 공론장이냐’며 하고 목소리를 높혔으며, (옛)경찰대개발사업대책위원회 주민은 ‘교통대책도 없는 난개발로 주민들의 피해가 뻔 한데 플랫폼시티 개발의 호재로 LH가 땅장사를 하고 있는데 왜 용인시는 이에 대해 방관하고 있느냐’하고 나섰다.

또 한 주민은 ‘인근 다른 지역은 아파트 시세가 오르고 있는 반면 청덕동은 교통문제로 오히려 최근 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광역교통대책도 없는 택지지구 건설은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라고 하고 ‘플렛폼시티 개발과 연계하여 도시철도 조기착공과 동백 IC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없이는 무의미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피켓항의
피켓항의

공론장 자체를 반대한는 주민들이 집단으로 확성기와 고성으로 공론장에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가운데 박영숙 공동위원장은 ‘저도 같은 시민이고 이지역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정리하여 전문가와 토론으로 개선하고자 하여 준비한 공론장이다’라고 아무리 진정을 시켜도 시위는 계속 되었다.

용인시 시민소통관은 ‘이러한 주민들의 생각과 불만의 목소리를 듣고 용인시에서 중앙부서에 의견을 반영.협의해 나갈려고 자리를 만들었는데 주민들의 집단적인 행동으로 더 이상 토론을 할수 없어 아쉽다. 그러나 이런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간담회나 토론을 계속하여 최대한 주민들의 생각을 반영한 개발에 될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가천대학생들 연주

한편 옛 경찰대 언남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총 904,921㎡ 부지면적에 2022년 12월까지 6,404호를 건립할 계획으로 주민들은 광역교통망, 교차로와 도로개설 요구와 임대아파트 건립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개발계획에 대한 주민들과의 입장차이가 커 가시밭길처럼 험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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