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석병원 척추,관절 전문의 조 현 원장

과격한 운동을 한 직후나 낮은 높이에서 뛰어내린 후에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들중 적지 않은 수에서 척추분리증이 발견됩니다.

척추분리증이란 말그대로 척추가 분리되었다는 말입니다. 병명자체는 너무 무섭게 들리기도 합니다.

진료하면서 무심코 부연설명없이 질환명부터 말하고 나면 당황하시는 환자분의 얼굴을 보고 아차싶어 다시 설명드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척추분리증은 위척추와 아래척추를 연결해주는 뼈의 일부가 결손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분리증의 원인은 선천적이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골절, 반복된 힘에 의한 스트레스성 골절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중년여성에서 잘 발견되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십대후반에서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척추분리증의 증상은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오래걸으면 하지의 방사통이나 저림증상이 심해지는 신경인성 파행등이 있습니다.

물론 무증상으로 발견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의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뼈가 잘보이는 CT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신경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MRI를 촬영하기도 합니다.

척추분리증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우선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하여 척추분리증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보존적치료를 수개월동안 지속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적치료를 고려해야합니다.

수술적치료는 위척추와 아래척추를 유합시켜주는 추체간 유합술이나 후외방 유합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적치료후에는 3개월정도의 재활기간이 필요합니다.

모든 척추질환과 마찬가지로 척추분리증이 있는 경우에도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척추주변근육을 강하게 하는 것이 질환의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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