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성 국가 지정 문화재 승격 및 서리고려백자요지 종합정비 사업 논의

처인성터와 서리고려백자요지를 함께 둘러보고 있는 이동섭 의원과 정재숙 문화재청장
처인성터와 서리고려백자요지를 함께 둘러보고 있는 이동섭 의원과 정재숙 문화재청장

용인시 처인구에 소재한 처인성과 서리고려백자요지 등의 문화유적들이 문화재청의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 사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동섭 의원(용인시 갑,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은 지난 22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용인으로 불러 처인성과 서리고려백자요지터를 함께 둘러봤다. 이동섭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화재청장과 처인성 국가 지정 문화재 승격 및 복원화 사업과 서리고려백자요지 종합정비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동섭 의원은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함께 처인성터를 방문하여 “처인성은 승장(僧將) 김윤후가 몽고의 장수 살리타를 사살하여 몽고군이 고려를 철수하게 만든 곳으로, 고려 대몽항쟁의 역사가 살아있는 중요한 유적이다.”고 설명하며, 국가 지정 문화재로 승격시켜 복원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섭 의원과 정재숙 청장은 서리고려백자요지로 이동하여 주변을 함께 둘러봤다. 이동섭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리고려백자요지는 고려백자의 기원과 발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변 터를 정비할 필요성이 크다.”고 문화재청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정재숙 청장은 “처인성은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지만 직접 보니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방치 되다시피 했다.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고려하여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복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리고려백자요지 또한 고려판 ‘실리콘벨리’로 지금의 제2의 실리콘벨리를 꿈꾸는 용인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 라고 두 유적의 문화재적 가치에 적극 공감한다고 화답하며, 문화재청이 이동섭 의원과 함께 관련 학술 심포지움을 공동 주최하는 등 보조를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동섭 의원은 지난 7월 임시회에서도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처인성과 서리고려백자요지가 그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지적하며, 문화재청에서 나서 복원과 정비를 해줄 것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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