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은 “백자” 발원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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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은 “백자” 발원지이다.
  • 김영두 기자
  • 승인 2019.04.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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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와 조선백자의 맥을 잇는 전통의 도요지로서 중요함은 필설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다.

▲ “휘영청 밝은 달은”

용인은 지금으로부터 천년 전 고려 초부터 백자를 생산하였으며, 긴 세월 꾸준한 선조들의 노력으로 오백년 후에는 조선백자라는 것으로 이어져 온 전통의 발자취가 용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노력을 해 온 단체가 있어 화제다.

용인서리고려백자연구소 (소장 조광행)은 2019년 4월16일 부터 23일 까지 2019년 기획특별전 <천년의 부활, 과거 현재 미래>를 개최한다. 용인 서리고려백자연구소는 2016년 <고려백자高麗白磁>특별전을 열었던 바 있으며,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고려 백자 특별전으로<천년의 부활>로 전시회를 연다.

지난 3년 전 재현은 고려시대 430년간의 전체 작품 중 좋은 작품을 선보인 것이라면 이번 전시는 올곧이 사적 329호 서리 고려백자 가마터에서 발굴된 도편을 토대로 고려초기백자만을 선정하여 전통 도자기 재현을 하였다는 것에 커다란 의미를 두었다. 또한 크게 3가지 색상 중 한가지 색상을 선택하여 재현하였다.

▲ “ 고요한 시간 ”

이번 전시는 백자가 용인에서부터 출발하였다는 것과 세계에서 가장 긴 가마터(83미터)를 기리는 것을 의미로 하였고, 용인시 문화원이 주최. 용인서리고려백자연구소 주관으로 고려초 백자를 재현하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용인 제1호 명장 (마순관) 이천 도자기 명장 원승상, 제103호 이천전통명장 서광윤, 전통 다기 명인 심인구등이 전통관으로써 참여하였고, 세라믹시대의 유약보고(寶庫)를 가진 명지대학교 (황동하), 그리고 물레부터 조형물까지 4개 학과의 전공을 가르치는 단국대 (임헌자,김병율교수)의 현대관, 해주 엄기완 관장, 유용철(미래관) 그리고 용인에서 활동 중인 현대작가들과함께 9세기 백자를 만들 때 사용한 소지(흙)와 유약을 재현해서, 미래의 세라믹시대까지 연결을 이은 그야말로 민(民),관(官),학(學)이 함께 하는 전시회이다.

원형재현이란 도편만 남아 있는 도자기의 원형을 추론해 제작한 것을 말하며, 도편조각을 퍼즐조각처럼 맞추어 재현한 것을 말하는데, 본 연구소에서는 서리 고려 백자터에서 발견된 도편의 태토, 유약, 형태, 빛깔 등을 분석해 원형에 가깝도록 흙의 제작부터 검토하여 천 년 전의 태토로 옛 고려시대 초기백자로 재현하였다.

도편분석은 명지대 이철중교수가 , 그리고 84년도에 호암미술관에서 발간한 서리고려백자연구편에 실린 분석표로 활용하였으며, 전적으로 태토, 유약전체를 담당한 황동하교수(세라믹아트공학과)는 “그 당시 청자에 밀리어 빛을 못 보았던 백자도편과 발색을 내는 문제에 있어서 고려 초기백자 원형을 제작 할 가치가 있다는 가슴 떨리는 판단을 내리는 순간이 즐거웠고, 고(古) 백자다운 색을 내어 전시에 손색이 없는 백자 색상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천년후 파편이 박힌 미래의 모습 “3019-1 ”

또한 금번에 제작된 흙 시험보고서 결과 ▲점토요소인 점토 가소성과 미세구조, 유약도표와 색상 양호 ▲ 도자기용 소지로 양질 원토 ▲도자작품 및 인테리어와 조형작품 소재 사용 가능 ▲수입대체 경제 효과가 크다고 내다보았다.

용인서리고려백자연구소 조광행 소장은 “본 전시회의 목적은 국민 대다수가 모르고 있는 백자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데 있으며, 이번 전시는 용인서리가마터 1기, 2기, 3기, 4기층 중 가장 수량이 많은 완(碗)류, 대접. 접시 등을 평균치에 가까운 것을 발췌하였고, 용인 서리요지터에서 발굴된 도편중에 고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타호(침을 뱉는 도구) 장경광구호(長徑鑛口壺)와 특이하게 조각된 거북이모형의 손잡이가 조각된 것도 재현할 예정이다. 특히 두껍게 제작되면서도 고려시대의 제사에 사용되었던 제기의 재현이 삼례도에 예시되었던 메조나 쌀을 담았던 그릇이었고, 용인서리가마터에서 만들어졌다는 귀중한 복원이어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며 본 전시회의 취지를 알렸다.

복원 작업에서 서리 요지터 발굴에 참여했던 연구소 소속 연구원 마순관(용인 1호 명장)은“의식주(衣食住)는 인류와 함께 발전해 왔고 먹는 것을 의미하는 ‘식(食)’은 그릇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그릇 중에서 인류가 발명한 최대의 성과가 바로 도자기(陶磁器)이다” 라며 용인 제1호 명장으로써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종구(용인문화원 연구위원)은 “우리는 지금 자기시대에 살고 있으며 현대에는 특수한 자기인 뉴 세라믹(fine ceramics)까지 만들기에 이르렀고, 인류는 1만2000년 전 처음으로 토기를 만들었다. 이후 도기시대를 지나 자기시대에 이른 것은 중국의 8세기, 우리나라는 9세기 무렵이었다. 9세기에 청자와 백자를 만들기 시작하여 고려시대 들어 청자문화가 크게 발달하고, 조선시대 전기에는 분청사기(粉靑沙器)와 백자가 눈부시게 발전한다.”라며 고려시대의 초기백자가 조선백자에 미치는 영향을 역설하였다.

문양을 그리는 일익을 담당한 원승상(도자기명장), 심인구('다기' 부문, 명인)등도 “ 하나하나의 문헌을 고증하며 만들어낸 역사적인 동참이 즐겁다 ”고 하였다.

<천년의 부활> 기획 특별전은 용인의 서리요지가마터의 파편을 연구하여 그것을 재현한 것으로 진전된 백자 도자사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전시이며, 고려백자의 발생, 고려백자요지터의 중요성과 함께 출토된 파편 중 시문된 문양 등에 대한 고찰로 재현작품에 시문하였으며, 고려시대의 차의 문화를 알 수 있는 해무리굽 완(碗), 발(鉢) 대접(大楪), 갑발(甲鉢), 제기(祭器)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나아가 고려 사회에서 용인에서 부터 출발한 초기백자가 갖는 역사적 의의와 함께 명실공히 고려왕실의 풍모를 갖는 위풍당당함을 선보이고자 한다.

▲ 3D 프린터로 뽑은 미래의 도자기

특히 본 전시는 과거 현재, 미래로 구성하였으며, 기존의 편년순서에 의한 단순한 전시방식을 탈피하고 도자기의 변천사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하여 과거, 현재, 미래, 3구역으로 나누었다. 그리하여 관람객들은 각 구역별로 선택적 관람을 해도 무리 없이 백자를 여러 측면에서 이해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자칫 밋밋해 지기 쉬운 작품의 나열보다는 입체물로서의 백자의 성격을 충분히 고려하여 현대적이고 이색적인 전시가 되도록 노력하였다.

< 참여작가 명단 >
◈명장팀(전통관)
마순관, 서광윤, 원승상. , 심인구

◈현대관
임헌자교수,황동화교수.김금선교수,이재연교수,임세연교수,강경숙교수,김정순,김영숙,장윤숙,김문정,김정혜 ,박경애,박미숙,이자영,임필순,최현심,홍성우,홍신향,명성숙,강상식,이지숙,양은주,정현수

◈미래관
엄기환관장,김병율교수,유용철교수,신철 교수,김성태,안창호,신왕건,김두환,은수정,이은정,이영민,오혜인,류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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