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결식 해소와 식품기부자 발굴. 사회적 정책차원의 적극적 개입 필요”-

▲ 제3대 소미순 대표

광주중앙푸드뱅크&푸드마켓은 지난 2월27일 운영이사회를 열고 제3대 소미순대표를 추대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긴급지원대상자와 저소득층결식문제를 해소하고 식품기부자발굴에 역점을 두어 푸드뱅크활성화와 소외계층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하였다. 이날 소대표는 푸드뱅그 대표는 무보수로 봉사하는 사회복지사인 만큼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중앙푸드뱅크는 2005년에 설립한 광주시 제1호 시설로 생산. 유통.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여분의 식품을 기탁 받아 개인이용대상자 및 단체이용대상자에게 지원함으로서 직접적인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복지서비스사업이다.

본 기자가 푸드뱅크에서 만난 이용자 어르신은「아들이 사업하다가 부도를 맞고 행불이 되어 기초생활수급자신청을 하였으나 탈락 되고 폐지를 주어 연명하던 중 푸드뱅크를 만나 무료급식과 생필품을 제공 받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고, 다른 장애인은「운동선수생활을 하다가 장애판정을 받고 자살충동과 삶을 저주하며 세상을 비관하던 중 우연히 푸드뱅크사회복지사를 만나 삶의 용기를 얻고 식품과 생필품을 이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수치심이 있었으나 푸드뱅크직원들이 인격적 관심을 가져주어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기초생활수급자이지만 고엽제부상과 후유증으로 치료받고 있고 국가유공자심사에서 탈락 되어 치료비와 약값으로 생계가 어려울 때에 푸드뱅크를 만나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모두가 절박한 상황에서 푸드뱅크를 만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 운영위원회진행자/학계위원정진오박사

◈기자는 소미순대표에게 향후 푸드뱅크 복지사업운영에 대한 각오를 청취하였다.

1. 푸드뱅크 사업의 필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예, 우리나라의 푸드뱅뱅크사업은 지난 IMF시대를 기점으로 시작하였다. IMF를 벗어난 현재에도 계층 간 빈부격차의 심화로 취약계층이 계속 증가하는 등 사회구조적 모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런 사회적 현상에서 잉여식품을 활용하여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푸드뱅크사업은 매우 중요한 복지사업이다. 우리 푸드뱅크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수혜 대상자는 대부분 우리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으로서 식품 및 생필품 구매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고, 다양한 서비스제공을 통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 운영위원들 단합 포즈

2 현재 광주중앙푸드뱅크에서 어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
- 예, 우리 중앙푸드뱅크는 지난 16년 동안 5가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째, 독거어르신 가정에 무료급식 서비스 제공.
현재 우리나라 노인복지시설의 급식서비스는 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을 위한 급식서비스와 노인여가복지시설 또는 재가복지시설에서 재가노인을 위한 급식서비스가 있으나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들은 결식이 우려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다. 우리 푸드뱅크는 약 10년 전부터 학교에서 잉여급식을 기탁 받아 빈곤한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도시락 및 밑반찬을 제공함으로써 결식을 예방하여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둘째, 저소득층 장애인가정에 식품&생필품 서비스 제공.
우리 광주에도 저소득층 장애인가정들이 많다. 자활사업에 다녀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있으나 그것조차 구할 수 없는 장애인들은 삶의 무게가 과중하여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장애인단체들과 연계하여 이용대상자들을 발굴하고 식품과 생필품을 지원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는데 조력하고 있다.
셋째, 아동청소년기관 및 결손가정에 식품&생필품 서비스 제공.
아동의 경우 최근에는 경제성장과 무관하게 부모의 실직, 이혼, 가출 등의 가정해체로 인한 아동결식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결식은 아동의 신체적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 증후군 등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결식은 아동의 전 생애에 걸쳐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회 정책적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 푸드뱅크에서는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등과 연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을 파악하여 식품과 생필품을 제공하고 푸드뱅크를 이용하며 사회적 낙인 현상으로 인해 이들에게 수치심을 주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으로 돌보고 있다.
넷째,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식품&생필품 서비스 제공.
우리 사회에는 갑자기 어려움을 당하여 사업이 부도나고 가정이 파탄되어 어렵게 삶을 영위하고 있으나 여러 이유들로 공공부조를 받지 못하고 삶을 비관하는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정들이 있다. 사회구조와 나라의 경제가 어두운 현실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였으나 선정 되지 못한 가정, 장기간 실업 중에 있는 가정 등 긴급지원대상자 가정들을 발굴하여 그들이 일어 설 수 있을 때 까지 한시적으로 이용자로 선정하여 식품과 생필품을 전달하여 최소한의 식생활이 유지가 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섯째, 저소득층 가정에 식품&생필품 서비스 제공.
우리 푸드뱅크는 매주 5일 동안을 소외된 저소득층을 찾아 상담하고 식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광주시청주무과의 이용자추천과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기괸과 연계하여 합당한 서비스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홀몸어르신에게 급식을 배분하는 자원봉사자

3. 푸드뱅크 운영에 가장 필요한 과제가 무어라고 보는가?
푸드뱅크 복지사업은 사회적 순기능이 많은 매우 중요한 복지사역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기부식품 등 할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고 ‘대통령시행령’과 ‘보건복지부시행규칙’그리고 경기도 광주에도 조례가 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회적 이해 부족으로 여전히 무관심 속에서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예컨대 우리 푸드뱅크 냉동차량은 2006년도에 지원되어 현재까지 노화된 차량을 사용하면서 항상 안전사고를 염려하고 있고, 상근 팀장 급여는 연간1,200만원을 받고 있어 최저 급여에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식품과 무료급식 용기(그릇)는 주기적으로 바꾸어 주어야 식품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데 매우 열약한 형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제라도 「우리 우리사회와 지지체가 정책적 차원에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푸드뱅크사업은 풍요와 빈곤이 상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식품낭비문화를 나눔복지로 전환하고 음식쓰레기를 줄임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순기능이 많고, 우리 푸드뱅크에 상근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오늘도 열약한 환경 속에서 묵묵하게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긴급지원대상자들을 찾아 희망의 등대가 되고 있다.

▲ 식품&생필품을 전달하는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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