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약 한 주간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화성/평택 캠퍼스에서 동절기 헌혈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혈액 수급이 어려운 동절기에 보다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진행된 캠페인인데요. 지난 2월 19일, 눈보라가 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혈 버스를 찾은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의 뜨거운 마음을 함께 느껴볼까요?

헌혈이 크게 감소하는 겨울에도 계속된 임직원들의 참여

 

매년 동절기에는 방학과 설 연휴 등의 이유로 헌혈이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적정 헌혈 재고의 60% 수준까지 떨어져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요. 이에 삼성전자는 매달 진행하는 정기 헌혈 외에도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2월 동절기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인 헌혈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사내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인 만큼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흥/화성/평택 캠퍼스 주요 건물 앞에 헌혈버스를 운영하고 일부 건물 휴게장소에 부스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참여자들에게는 봉사시간 4시간을 인정하고,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수만큼 봉사기금을 조성해 소외계층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임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자발적인 헌혈 문화에 앞장서는 삼성전자 DS부문

 

삼성전자 DS부문은 2월 동절기 캠페인 외에도 매월 정기 헌혈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나노시티 기흥캠퍼스는 첫째 주, 화성캠퍼스는 셋째 주, 평택캠퍼스는 넷째 주 등 각 사업장마다 일정을 정해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경기도 내에서 참여한 단체 중 참여자 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또한 DS부문에서는 임직원으로부터 헌혈증서를 기증받아 필요로 하는 임직원 및 가족에게 기증하는 ‘헌혈뱅크’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 배우자 그리고 직계가족에게는 필요한 만큼의 헌혈증을 전량 지원하고 형제자매 등에게는 최대 100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헌혈로 사랑을 전하는 반도체人, 박상우 님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삼성전자 DS부문에는 헌혈에 앞장서며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헌혈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는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박상우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처음 헌혈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시작하게 된 계기는 조금 웃길 수도 있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 헌혈차가 왔는데 수업을 빠지고 싶어서 첫 헌혈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이후에도 몇 번씩 참여하다가 대학 시절 온라인상에서 백혈병 환자들을 돕는 헌혈 카페에 가입한 후 본격적으로 하게 됐어요. 2~3살 어린 환아들이 혈액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지정 헌혈로 자주 진행을 하다 보니 점점 자연스럽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Q. 헌혈은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거의 14년째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에는 회사 내에서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 외부에서 하는 것까지 포함해 보통 1년에 스무 번은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헌혈 시 먹으면 안 되는 약품을 피한다거나 헌혈 불가 지역은 여행을 가지 않는 등 평소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헌혈이 실제로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처음 헌혈에 관심 갖게 되었을 때 정보를 찾아보는 등 공부를 했는데요. 헌혈에는 전 성분을 모두 헌혈하는 전혈 헌혈과 혈액 중 특정 성분만을 채혈하는 성분헌혈 등으로 종류가 나뉩니다. 저는 혈소판 성분을 지정 헌혈하면서 등록회원이 되어 주기적으로 헌혈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가 담긴 메일이나 책자를 받고 있어요. 요즘에는 그런 식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Q. 헌혈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지정 헌혈의 경우 가끔 문자로 실제 수혈받은 환아의 사진을 보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이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구나’하는 생각에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사실 큰 사명감을 느낀다기보다는 제 만족감을 위해 하는 활동이 아닐까 싶어요. 저의 작은 노력으로 누군가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기분 좋아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Q. 헌혈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최우선은 본인의 건강에 맞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를 방문하시면 우선, 헌혈이 가능한 지를 검사해주시거든요. 철분이 부족해서 헌혈이 안 된다고 하면 그 부분을 관리해서 헌혈을 하면 되는데요. 헌혈도 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도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죠.

사실 우리나라가 혈액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저나 제 가족에게도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번쯤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회사 앞에 헌혈 버스가 찾아오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참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으니까요.

작년 삼성전자 DS부문 기흥/화성/평택 캠퍼스에서 약 3,000여 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는데요. 올해 역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헌혈 캠페인에 참여할 임직원분들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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