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나눔’수익금 백여만원 용인시 무한돌봄센터에 전달

용인백현고등학교는 지난 7일 특수학급 학생들의 직업교육을 위해 개소한 교내 ‘카페 나눔’의 수익금 1백6만6,260원을 용인시청 복지정책과 무한돌봄센터에 기탁했다.

‘카페 나눔’은 장애학생의 커피바리스타 교육실습 및 서비스훈련을 위해 지난 7월 용인백현고 특수학급에 문을 연 교내 카페로, 이에 앞서 장애학생 5명은 3월부터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왔다.

학생들은 바리스타 교육 실습과 직업체험을 겸해서 점심시간 동안 교직원을 대상으로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며 함께 카페를 운영해 왔으며, 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김광수 용인백현고 교감은 “6개월간 아이들이 열심히 모은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학생들의 뜻에 따라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백현고는 지난 해 특수학급을 신설, 5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학생 바리스타들의 성실하고 순수한 모습에 반했다”며 카페 나눔을 매일 찾아오는 단골 교직원들도 생겼고, “처음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바리스타 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는 1학년 조성훈(18)군처럼 많은 학생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인식의 벽을 허물고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카페 나눔을 통해 직업교육 및 실습을 한 용인백현고 1학년 권태호(18) 군과 이민종(19) 군은 이번 달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의 커피바리스타 자격인증시험에 통과, 커피바리스타자격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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