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시민단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합동, <자진사퇴 및 오산적폐 청산 요구> 시위-

▲ 오산시 행정개혁 시민연대, 시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희 오산시의회 부의장의 어린이집 대표 불법 겸직과 시청 지원예산 부적정 사용 파동에 대해 오산시 시민단체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합동으로 김 부의장의 사퇴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오산시 시민단체인 ‘행정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강성원)’와 자유한국당 김명철 이상복 오산시의원, 바른미래당 이규희 전위원장, 이상수 전시의원등은 10일 오후 오산시청 후문에서 시위를 열고 김영희 부의장의 즉각 사퇴와 민주당 사과를 요구했다.

시위를 주최한 행정개혁시민연대와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인사들은 김부의장의 자진사퇴 및 민주당의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위를 벌일 계획이며 이에 따른 집회신고까지 해놓은 상태다.

이날 시위에 참가자들은 정당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규희 전위원장이 대독한 성명서를 통해 “지금 오산시의회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김영희 부의장의 위법성과 부조리에 대하여 규탄하면서 즉각 의원직을 사퇴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영희 시의원은 즉각 자진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을 오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 ▲오산시의회 장인수의장은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하여 제명절차를 밟을 것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촛불집회와 민주화 투쟁의 성과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은 오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명백한 불법행위와 부도덕성에도 불구하고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는 오산시의회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제출한 김영희 부의장에 대한 윤리위 소집안 표결 결과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과반수 미달로 부결된 바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영희 오산시의회 부의장은 2014년 제7대 오산시의회 민주당 비례대표로 시절 오산시 궐동 소재 자신 소유의 어린이집 대표직을 유지한 이래 2018년 6월 제8대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도 어린이집 대표직을 계속 맡아오다 지난 11월 6일에서야 뒤늦게 대표직을 사퇴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또한 2013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자신의 어린이집 자금 1,000만원을 건물융자금 원금상환에 사용하여 오산시로부터 부적절한 회계처리에 따른 개선명령을 받은 사실도 명백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영희 부의장 파동이 시위로까지 비화한 것은 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 운영을 둘러싼 각종 비리로 전 국민, 특히 학부모들이 큰 충격에 빠져있는 가운데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오산시 적폐청산을 시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의 횡포, 힘으로 방해한 것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이상복 시의원은 “다른 의회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제명까지 시킨 명백한 불법과 부도덕 행위에도 불구하고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으며 김영희 부의장이 자진사퇴 할 때까지 정당 및 사회단체와 연대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의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영희 부의장을 예산결산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먼저 본인의 사과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모 의원이 “X 같아서 못해 먹겠네. XX”라며 욕설을 하고 볼펜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길용 의원이 같은당 소속 김영희 부의장을 예결위원장으로 추천하자 이상복의원은 먼저 본인의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이 볼펜을 집어 던지며 거침없는 욕설과 폭력적인 행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김명철 시의원은 이에 대해 “시민의 공복인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입에 담기도 힘든 쌍욕과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집권여당의 수준과 얼마나 오만한지를 알 수 있다”며 “안민석 국회의원은 물론 민주당 차원에서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시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