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 교수 현, 스마일라인치과(판교) 교정과전문의 치의학박사 최진휴

 

부정교합은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풍치)과 더불어 3대 구강질환 중 하나로써, 부정교합의 종류는 수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얼굴모습만큼이나 다양하나 크게 3개로 분류하여 교정치료한 치료 후 모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제1급 부정교합
윗턱뼈와 아래턱뼈는 서로 균형있게 정상적으로 잘 자랐지만, 치아들에 문제가 있는 부정교합입니다.

1. 앞니가 삐뚤삐뚤해요! 덧니가 났어요!
치아가 심겨져 있을 턱뼈의 크기에 비해 치아가 큰 경우나 정상적인 치아 크기를 가지더라도 턱뼈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치열이 불규칙한 상태로 치아가 엉키고 설켜 있으면 그 부위는 칫솔질이 잘 안되어 치주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잇몸속까지 깊이 침투하게 되므로 젊은 나이(30-40대)에도 치주염(풍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라는 것은 치아를 받쳐주는 잇몸뼈가 염증에 의해 녹아나는 것으로, 한 번 가라앉은 잇몸뼈는 두 번 다시 차오르게 할 수 없으므로 장차 미래에 발치를 하게되고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하면 칫솔질이 잘 되므로 장차 풍치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미관상 보기가 흉하면 첫인상으로 인해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통해서 아름다운 멋진 모습을 갖게 되면 좋은 인상을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게 됩니다. 즉, 살인미소를 통해 만나는 세상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서 밝은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 교정전
▲ 교정후
 
 
 
 
 
 
 
 
 
2. 치아가 벌어져 있어요!
치아가 턱뼈에 비해 작거나 선천적으로 치아가 결손되어 있는 경우 또는 기형적으로 작은 왜소치를 가지는 경우에 생깁니다. 치아가 벌어져 있는 경우는 미관상 부족해 보이는 심미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뿐만 아니라 치아가 서로서로 붙어 있으면 어떤 씹는 큰 힘을 받게되더라도 서로 옆치아들에 힘이 분산되므로 잇몸에 해로운 힘이 가해지지 않는데, 치아가 벌어져있는 경우에는 어떤 씹는 힘이 한 치아에 집중해서 가해지므로 그 한 치아가 모든 힘을 받아야 하므로 무리가 돼서 잇몸뼈가 점점 밑으로 쳐져 내려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교정전
▲ 교정후
 
 
 
 
 
 
 
 
 
 
3. 입이 튀어 나와 있어요!
덧니에서처럼 턱뼈에 비해 치아가 큰 경우로,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에는 입술이 다물어지지 않고 열려있으므로 입안의 혀가 치아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에 대해 치아 바깥쪽 입술이 지탱해주지 못하여 치아가 앞으로 튀어 나오면서 잇몸뼈까지 함께 튀어나오게 됩니다.
돌출에 있어서는 감별진단이 중요합니다. 구강 주위는 눈에 보이는 치아머리부분(치아), 잇몸속에 들어있는 치아뿌리부분(잇몸뼈), 치아와 잇몸뼈를 받쳐주는 턱뼈(기저골)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뼈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평생에 걸쳐서 교정치료로 움직일 수 있는 영역으로 교정치료를 통해서 집어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와 잇몸뼈를 지지해주는 턱뼈(기조골 ; 손가락으로 눌러보았을 때 윗턱은 코 날개 부위, 아래턱은 턱뼈 바로 상방의 움푹들어간 부위의 뼈)는 성장이 끝나면 수술을 통하지 않고서는 움직일 수 없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돌출입이 있는 경우 교정치료를 하게 되면 어떻게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는 두부규격방사선사진을 통해서 분석 진단을 통해 정밀한 감별진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돌출입이 골격에 의한 볼록인지 치아와 잇몸뼈의 돌출에 의한 볼록인지에 따라 교정치료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튀어나온 치아와 치아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잇몸뼈는 교정으로 움직이므로 들어가게 됩니다.
 
 
 
 
 
 
 
 
 
 
 
 

▲ 교정전
▲ 교정후
 

 

 

 
 
 
 
4. 어금니를 깨물어도 앞니가 안다물어져요!
완전히 어금니를 다물었는데도 불구하고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만나지 못하여 속이 보이는 경우로 냉면같은 면을 잘라서 먹지 못하고 발음이 부정확하여 대화장애를 많이 가지게 됩니다.
▲ 교정전
▲ 교정후
 
 
 
 
 
 
 
 
 
■ 제2급 부정교합
윗턱뼈(상악)가 아래턱뼈(하악)에 비해 상대적으로 튀어 나와 있거나 아래턱뼈가 윗턱뼈에 비해 저성장되어 들어가 있는 부정교합을 말합니다.
 
1) 앞니가 뻐드러져 있어요!!
상악 전치(위 앞니)가 하악 전치(아래 앞니)에 비해 심하게 튀어나와 있는 경우로 오랫동안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에 의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튀어나온 앞니는 쉽게 부딪혀 부러지기 쉽고 상악 전치부에는 사이가 벌어지게 되기도 하며 입술을 제대로 다물 수 없어서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생겨 만성 기관지염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앞니의 잇몸은 공기중에 노출되게 되어 빨갛게 부어 있기도 합니다.
 
 
 
 
 
 
 
 
 
 
 
 
▲ 교정전
▲ 교정후
 
 
 
 
 
 
 
 
 
2) 앞니가 안으로 숙었어요!!
상악 전치가 안으로 숙어들어가 있고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 보이며, 상악 전치가 하악 전치를 너무 많이 덮고 있고, 심지어는 하악 전치가 입천장에 직접 닿아 잇몸에 자극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입을 벌리고 하악 전치 끝부분을 살펴보면 끊임없이 심하게 마모가 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치아는 바다위에 떠있는 배처럼 떠 있기 때문에 닳아지면 그 만큼 솟아오르게 되는데 솟아오를 때 잇몸까지 동반해서 솟아나므로 결국 치아는 엄청 땅딸해지고 붉은 잇몸만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교합의경우 턱관절질환이 잘 생기고, 미관상 고집이 쎄게 보이므로 대인관계에서도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 교정전
▲ 교정후
 
 
 
 
 
 
 
 
 
■ 제3급 부정교합
아랫턱뼈가 윗턱뼈에 비해 상대적으로 튀어 나와 있거나 윗턱뼈가 아래턱뼈에 비해 상대적으로 들어가 있는 부정교합을 말합니다.
 
1) 앞니가 반대로 물려요!!
윗니가 아랫니를 덮고 있어야 정상인데 반대로 아랫니가 윗니를 덮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미관상 “불독“같이 보이게 하고 화가나 찌뿌린 것처럼 보이게도 합니다. 또한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우둔한 사람처럼 보이게 합니다. 본 증례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교정만으로 양호한 결과를 얻은 경우입니다.
 
 
 
 
 
 
 
 
 
 
 
 
 
 
▲ 교정전
▲ 교정후
 
 
 
 
 
 
 
 
 
2) 주걱턱이에요!!
앞니 부위가 반대로 물리면서 동시에 아래턱이 과도하게 성장하여 아랫턱 끝이 뾰쪽하게 튀어나온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걱턱이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주걱턱은 인상이 차갑게 보이고 미관상 융통성이 없어 보이는 인상을 갖게 합니다. 윗턱뼈와 아랫턱뼈의 골격 부조화 정도가 어느 한계치 이상 벗어난 경우는 교정만으로 치료가 안되고 반드시 턱교정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가 요구됩니다.
 
 
 
 
 
 
 
 
 
 
 
 
                                                       ▲ 수술교정전

 

 

 

 

 

 

 

 

 

 
 
 

 

 

 

 

                                                  ▲ 수술교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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