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담 김 연 희

예담 김연희
예담 김연희

[경기시사투데이]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5단계를 거친 후 다시 1단계로 내려와 다시 2단계 상향 조정을 하였다. 다시 불어닥친 한파에 우리 한국과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기도를 통해 기관지와 폐에 달라붙어 호흡곤란을 일으켜 열이 나면서 심한 통증을 가져온다.

이 막강한 코로나는 2019년 11월 중국의 우한에서 처음 확인되고 2020년에는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한 순간에 우리의 일상을 정지시켰다. 이 코로나19는 일회성의 전염병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 곁에 머물면서 위기와 불안, 불확실을 초래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을 망라해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면 다시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의 복귀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를 지구상에서 박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는 감기처럼 인류와 함께 공존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단절 상태가 되어 서로 만날 수 없으니 비대면 사회로 변하고 있다. 나라와 나라 사이, 도시와 도시 사이, 이웃의 왕래가 막혀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고 있다. 오직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지낼 수밖에 없고 새로운 환경으로 적용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여 있다.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배달이 급증하고, 모든 사회가 대면 사회(contact)에서 비대면 사회(untact)로 바뀌어 학교도 집에서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형편이다. 무역이나 경제 활동에서 원격 상담이 보편화되고, 교육도 원격 교육이 일상화되며, 따라서 택배 산업이 대세이다. 원격 진료와 원격 상담, 원격 친목 모임, 원격 종교 활동, 원격 문화 활동 등이 불가피한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 대처 할수 있는 방향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가느냐에 따라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우리 경제는 패러다임 전환 추진 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극복 및 구조적 대전환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하였고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경제 주체들의 행태・인식 등이 변화하면서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였다.

코로나는 “비말”로 전염이 되는 특수한 상황이고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과 코를 막아 원천적으로 출입구를 막아야 하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쇼핑도 두렵고 음식점에 가서 외식하기도 두렵기에 쇼핑도 식사도 배달로 행할 수밖에 없어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배달이 대세가 되고 있다. 모든 사회가 대면사회(contact)에서 비대면 사회(untact)로 바뀌어 학교도 3분의 1은 집에서 온라인 교육을 받고 있다. 멀리서 사람만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현상까지 생겼으며, 유아기의 어린이와 초등학생은 꼼짝없이 집안에서 머무르는 대인 기피상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쓴 제이슨 솅커는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 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점가를 강타하여 코로나의 세계를 예견하고 있다. 이 책에는 우리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미래에 대해 일자리, 교육, 금융은 물론이고 국가안보, 정치, 리더십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은 교육에 관한 내용이었다. '3장. 교육의 미래'에서 저자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된 세상으로 고등교육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교육비의 감소를 불러오고 저소득층들에게도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방송 통신의 보편화는 더 빠르게 온라인 교육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조금 확산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면에 가까운 다른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 교육은 대면으로하는 것에 대한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행사가 중단되고 결혼식도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하고 축하는 댓글로, 축의금은 계좌이체로 대체되는 현상이다. 이렇게 일상을 파고 들어온 것 들중에 매개체를 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 사업의 발전이 단연 으뜸일 것이다.

우리 한국은 반도체 생산과 수출로 마크되는 대표적인 나라이다. 손톱만한 크기의 반도체 칩 하나에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다. 핸드폰만 있으면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정부는 발표되는 시책마다 전자정부를 표방하고, 모든 사무와 회의도 화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사이버 세상이 가깝게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예고된 그대로 정보사회, 사이버 세상이 현실화되면서 인터넷과 휴대폰 만 있으면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니 종이로 된 책과 신문, 잡지, 교과서 등이 사라지게 되어 비대면으로 바뀌게 되면 인쇄소, 신문사, 교사, 학교 등 종이로 된 문화는 휴대폰으로 대체될 것이고, 인공지능(AI)이 제4차산업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발전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비대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IT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을 들 수 있다. 즉 비대면으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나 태블릿 등을 구매하고,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한 분야이다. 향 후 전망을 보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상품구매 현상인 전자상거래 부분을 간과 할 수 없다. 비디오 스트리밍 관련 산업인 OTT(Over The Top) 산업이 이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 더욱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실시한 예술 분야에는 이미 비대면으로 동영상을 제출하라는 소스가 떨어진 상태다. 국내 대표 방송·통신사인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SK텔레콤의 합작인 토종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도 ‘넷플릭스’와의 경쟁력에서 새로운 점유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이 분야에서 새롭게 각광 받는 분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선정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을 유망기술 25개를 지난 4월에 공개했다고 한다. 그 중 헬스 케어 분야를 보면 의료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환자의 질병 유무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해주는 AI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이 있다. 그리고 정신질환 치료, 트라우마 극복 등의 과정에서 앱, 게임, 가상현실 등의 SW 콘텐츠 기술인 디지털 치료제가 약물을 대체하게 된다.

국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지난 3월 ‘특정금융정보법’(가상자산법)이 통과되었다. 종이돈을 대체할 가상화폐(가상자산)가 온라인상 으로 유통되는 사회, 즉 은행을 통하지 않고 휴대폰에 탑재한 웹(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유통 거래되니 종이돈보다 이 가상화폐가 경제 활동에서 재산을 측정하는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로봇, 배달 로봇 등이 투입되고 있다. 물론,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용도도 있지만, IT 기술을 통해 코로 나19 확산을 막아보는 시도로는 이를 입증하듯 최근 안면인식 기술도 급부상하고 있다. 지문은 접촉을 요구하는 반면 안면인식은 접촉이 필요 없다. 이에 LG CNS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안면인식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으며, 각종 신기술들이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것으로 바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안정된 경제 상황에서는 기존 이익집단들의 이해관계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혁신의 수용이 어렵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이러한 혁신의 모멘텀을 정부가 규제 및 제도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얼마나 호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해당 국가의 산업 경제적 발전 정도가 결정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는 글로벌 사회경제적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거시적 변화는 과학기술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경험으로 인해 과학기술은 보다 지역화 될 것이며, 사회는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높은 과학 기술분야의 국가적 리더십과 신속한 과학기술분야의 보건, 의료를 포함한 과학기술적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다원화된 지원 및 육성정책 그리고 빠르게 전개되는 산업의 스마트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유연한 인력양성 체계의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상생활이 사이버 사회로 가는 와중에 코로나19가 사회변화의 속도를 훨씬 더 앞당기게 될 것이고, 이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19의 탓이건 덕분이건 사회현상은 변할 수밖에 없다. 먼저 경제문제가 심히 어려워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 문화, 교육 등 행정제도의 개선이 불가피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코로나19를 잘 극복만 한다면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의 미래는 크게 변화될 것이고,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생활 패턴이 될 것이다. 우리는 현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위생규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는 유지하되 마음만은 더 가까이하는 정결한 생활을 실천하고, 더욱 낮아져서 겸손한 자세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 단순한 위기감 조성이 아니라 실제로 다가올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은 기존 사회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하고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방법을 다르게 바꿔야 한다. 실제 다가올 현실을 직감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제 어떤 변화가 도래할지 새로운 비대면 환경에 적응할 열린 마인드와 새로운 기술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용할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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