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OUM CONCERT 12월12일 용인시 여성회관

2020 KOUM CONCERT
2020 KOUM CONCERT

[경기시사투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음악단체, 사단법인 쿰(Koum, 이사장 임영란, 음악감독 김상호)의 2020년 정기연주회가 오는 12월 12일(토) 16시 30분 용인시 여성회관에서 개최된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

이날 연주에는 사단법인 쿰의 핵심단체인 쿰합창단(지휘 오정우)과 쿰오케스트라(지휘 김상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먼저 쿰합창단이 ‘고향의 봄’, ‘에델바이스’, ‘아름다운 세상’ 등을 노래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고, 이후 쿰오케스트라 멤버 중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들로 구성된 쿰 챔버 앙상블이 칼 젠킨스의 〈Palladie〉를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서 정성엽 및 유동호, 방지우 등 쿰오케스트라 장애 학생 단원과 쿰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 협연을 선보이는데,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인지능력이 부족하지만 음악을 즐기면서 연주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귀해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에 솔리스트로 세웠다’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쿰오케스트라가 영국 민요 ‘Greensleeves’, Dennis Jernigan의 ‘You are my All in All’,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5〉 등을 연주하고, 앙코르곡으로 쿰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상호 음악감독은 ‘행복을 느끼며 무대 뒤에서 열심히 노력한 단원들의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받으실 것’이라며, ‘이들을 통해 긍정에너지를 가져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2주년을 맞이한 쿰합창단은 2008년 8월 14일에 창단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합창단으로, 그동안 다수의 찾아가는 공연과 초청공연,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힐링이 되는 합창음악을 선보이며 내실을 쌓아왔고,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서 대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쿰오케스트라는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 ‘첼로와 친구하기’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이후, 쿰첼로앙상블을 거쳐 2016년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용인문화예술학교 수업으로 바이올린, 비올라반도 운영하며 오케스트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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