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제91회 학생독립운동기념일 교육 및 따뜻한 교실맞이

교육자료를 함께 읽고 듣는 학생들
교육자료를 함께 읽고 듣는 학생들

[경기시사투데이] 안성여자중학교(교장 곽선호)는 코로나 19로 인해 축소된 학교 행사로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함과 동시에 11월에 있는 학생독립운동기념일 및 농업인의 날에 대한 계기교육으로 따뜻한 등교맞이를 실시하였다.

지난 3일에는 3학년을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역사 시간에 배운 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대한 교육을 학급에서 실시하여 학생들이 일제식민정책에 항거한 정신을 마음속에 되새겼다. 또 담임교사가 학생 개개인에게 수면 양말과 함께 따뜻한 마음도 덤으로 나누어 포근한 교실 풍경이 연출되었다. 당일 학생들은 바로 양말을 신고 기분 좋게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교사들의 마음도 덩달아 폭신해졌다.

학생들이 칠판에 적어놓은 기념일 문구
학생들이 칠판에 적어놓은 기념일 문구

1, 2학년이 동시 등교한 지난 11일에는 ‘11월의 가장 쫄깃한 날’이라는 현수막 아래 우리 농업의 가치를 알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 후, 당일 아침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우리 쌀로 만든 퓨전 떡과 가래떡을 준비하여 막대 과자를 주고받는 대신 우리 농산물로 만든 떡을 함께 나눠 먹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4차 산업에 대해서 배우고, 안성여자중학교 교육공동체의 마음을 다시금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행사 후 학생들과 선생님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주어 이번 행사가 얼마나 뜻깊었는지 알 수 있었다.

교육자료를 함께 읽고 듣는 학생들
교육공동체의 마음을 담은 깜짝 선물(수면양말)

교사 A는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문화가 상업적인 이유로 생기고 번진 터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농업인의 날로 기념하는 문화가 움틀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며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운영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 B는 “아침부터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행복하다.”고 말했으며 학생 C 또한 “초등학생 때는 11월 11일에 이런 행사가 없거나 있어도 빼빼로나 다른 선물을 주셨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여 떡을 선물해 주셔서 뜻깊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발이 따뜻하니까 온몸이 후끈
발이 따뜻하니까 온몸이 후끈

춥다 추워, 춥지만 따듯한 옷을 두툼하게 껴입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등교하니 교감선생님께서 우리를 제일 먼저 맞이해 주신다. 현관 입구에서 손소독을 마치고 들어가니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가래떡 하나하나 손수 포장해 놓으신 선생님들. 도대체 몇 시에 출근하신 건지 궁금하다. 뜨끈한 가래떡과 예쁜 퓨전떡이 우리를 기다린다. 여러 선생님들이 등교하는 우리에게 “어서와, 오늘은 농업인의 날이야, 떡 맛있게 먹어”라고 하시며 우리 두 손에 떡을 쥐어 주신다. 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침부터 기분이 짱 좋다. 선생님과 기념촬영도 하고. 앗싸~ 신나는 마음에 가래떡을 흔들며 좋아하니 선생님께서 모델처럼 사진도 찍어주셨다. 오늘 왠지 하루 종일 행복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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