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공 용인시

[경기시사투데이] 존경하는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가족과의 만남조차 조심스러웠던, 모두가 처음 겪어보는 낯선 명절이었습니다.

손꼽아 기다렸을 만남과 여행도 자제하며 안전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명절 연휴에도 쉼 없이 방역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과 공직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신규 확진자 수는 연휴 첫날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흐름이지만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40퍼센트에 육박하고 있고, 전체 사망률에서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설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어르신들의 감염 차단에 유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특히 평소보다 이동과 접촉이 많았던 추석 연휴 기간에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염려됩니다. 이번 한 주는 한 사람, 한 사람 더욱더 세심히 개인 방역에 힘써주시고 미약한 증상이라도 간과하는 일 없이 적극적인 자가 격리와 신속한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9월 30일부터 지금까지 우리시에선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발생 구분은 관내 15명, 관외 2명이고, 발생 원인을 보면 지역사회감염 13명, 역학조사중 4명입니다.

이 가운데 대지고 7명, 죽전고 2명의 확진자 관련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달 30일 대지고등학교 학생이 최초 확진된 뒤, 10월 1일 같은 학교 학생 3명과 죽전고등학교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수지구 죽전중앙공원 놀이터에서 서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후 10월 2일 대지고 확진자 학생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되었고, 10월 3일 대지고 학생 1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는 왕성한 활동력을 가진 청소년의 특성상 지역 감염의 확산 고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력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지고와 죽전고 전체 방역 소독 완료와 더불어 첫 확진자가 발생한 30일부터, 대지고 학생과 교직원 346명, 죽전고 학생과 교직원 432명 등 총 778명에 대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 이외에는 전원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8월에 이어 두 번째 검사를 받게 된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를 병행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한 곧바로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자가격리 208명과 능동감시 543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더 이상의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용인시는 대지고, 죽전고 학생들 이외에도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불안을 느끼는 청소년에게 무료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이 용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031-286-0949와 상담전화 1577-0199번,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1388번으로 전화하면 전문 상담사가 도와드리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께서는 망설이지 마시고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강남병원에서 아주대병원으로 옮긴 후, 9월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수원시 확진자와 관련한 강남병원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는 강남병원 직원 387명, 환자 71명 등 총 45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가족과 진료과장을 비롯한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나머지 45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중 42명을 자가격리 중이며 136명에 대한 능동감시와 255명에 대한 수동감시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확진자 발생 후 곧바로 중환자실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조치하였으며, 오는 8일 해제 예정으로 강남병원은 현재 입원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은 세브란스 병원 관련 현황입니다. 지난달 29일, 세브란스 병원 외과의사가 확진됨에 따라 시는 곧바로 외과병동을 코호트 격리하였고, 30일 수술실과 응급실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방역을 실시하여 현재는 정상 운영(※ 10월 1일 해제)중에 있습니다.

또한 직원 115명과 환자 35명 등 15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였고 30일 외과의사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나머지 음성판정을 받은 14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53명, 능동감시 65명, 수동감시 30명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들은 면역이 약한 다수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시설인 점을 고려하여 관할 기흥구보건소에서 일 1회이상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직원 및 재원환자 중 확진자나 유증상자 발생 시 별도 공간에 격리하고, 병동과 중환자실 환자는 발열 시 1인 격리 후 검체 채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는 이와 같이 관내 곳곳에서 일어난 산발적 감염이 대규모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각 시설과 확진자 특성에 맞는 복합 방역으로 대응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추가 확진자 발생 시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시민여러분께 알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부는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통한 강화된 방역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을, 겨울은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쉬운 계절이고 추석 연휴를 통해 조용한 전파가 있었을 경우, 현재는 잠복기에 해당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여기에 9일 한글날 연휴기간을 앞두고 있어 광복절 연휴 대규모 확산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시에서도 추석과 한글날 연휴를 기점으로 전국적인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 방심하면 언제든지 대규모 재확산이 재현 될 수 있는 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도권 집합금지 대상 고위험 시설 11종과 식당, 카페, 영화관등 다중이용시설, 쇼핑몰,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과 터미널을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 밀접지역에 대한 점검을 휴일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휴기간에도 생활치료센터와 주변마을, 확진자 발생 거주지 인근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진행하였고, 용인터미널 및 시외버스정류소 1일 1회 이상 소독과 동시에 버스 및 택시 승강장, 상가와 빌라등 다중이용시설과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민속 5일장의 경우 상인회 자체 방역단 구성을 통해 방역을 실시하도록 했고, 전통시장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특별 행정지도도 진행하였습니다.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지난 4일 교회 21개소, 사찰 6개소, 성당 3개소 등 관내 종교시설 30개소를 선별하여 현장 점검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종교시설 내 식사와 소모임 개최 여부를 중점 점검하였고, 교회의 경우 비대면 예배 지침에 따라 집합제한 행정명령 준수 여부를, 그 외의 종교시설은 발열체크와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였습니다.

그 결과 미실시 9개소를 제외한 모든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하는 것이야 말로 서로의 안전을 지키고 우리의 공동체를 보호하는 사회의 안전망이 되어 줄 것입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신 종교지도자,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외출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윈데믹 마저 우려되는 가을철 대유행을 막기 위해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드릴 수밖에 없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코로나 19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이 어려움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특히 개인 방역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마스크 착용에 더욱 신경 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18일 코로나 19 재확산과 관련해 일상적 사생활이나 음식물 섭취 등을 제외한 다중이 집합한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정부도 감염병예방법이 13일 개정됨에 따라 30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마스크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당사자는 10만원, 관리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다중이용시설 등 단계별 마스크 착용 의무대상 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조정되지만, 대중교통과 집회·시위 현장, 감염 취약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등은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저작권자 © 경기시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